한화는 웃어야 하고, 그들은 울어야 합니다.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를 만나게 됩니다.
삼성 퓨처스 선수단은 22일 경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2군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이날 경산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이틀간의 장맛비로 인해 그라운드 상황이 어려워져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삼성은 어떻게든 경기를 치르려고 노력했고, 롯데 선수들이 도착할 때까지 그라운드 준비에 매진했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이너리그 경기였지만 많은 관심을 받은 경기였습니다.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의 투구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경기에서 어떤 투구를 할지, 이번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 그의 첫 메이저리그 경기 일정이 결정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날 실제 경기에서 가라비토가 정상적으로 출전했다면 삼성은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가라비토의 데뷔전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첫 메이저리그 데뷔 일정이 늘어났습니다. 다음 퓨처스 경기는 24일 이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입니다. 만약 가라비토가 등판한다면 이번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나 다음 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첫 등판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한화 선수들이 3-4로 뒤진 9회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우선 한화는 가라비토를 피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환영할 만한 상황입니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낯선 매치업에 직면했을 때 유리하다고 합니다. 투수는 포수만 보고 던지면 되지만, 투수 스타일이나 투구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으면 타자들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실제로 한화는 지난주 롯데의 새로운 좌완 투수 홍민기를 만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홍민기가 시속 155km의 직구를 던졌지만, 김경문 감독은 처음 상대하는 선수들이 많아 적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가라비토는 평범한 투수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3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특급 자원입니다. 그는 이미 폰스나 앤더슨처럼 직구 투수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속 150km가 넘는 강한 공을 던지고 변화구 사용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담스러운 상대를 피한다면 잃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롯데 감보아의 경우도 있습니다. 감보아는 시속 155km 이상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데뷔하기 전에도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긴장한 탓인지 아직 새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90도 활'을 준비하던 중 홈스틸을 포함한 트리플 스틸을 허용해 굴욕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훌륭한 선수들에게도 낯선 곳에서의 첫 경험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시기에 만나는 것이 오히려 상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습니다. 경기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라비토는 라이브 피칭을 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라이브 피칭만 봐도 실제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가 26일 한화와 경기를 치릅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토토사이트